신차종 메커니즘 분석/현대 포터-Ⅱ & 기아 봉고-Ⅲ 엔진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최근 신개념의 1톤 소형트럭인 ‘포터-Ⅱ와
봉고-Ⅲ’를 출시했다. 이들 신차는 소형 트럭의 기동성과 실용성을
유지하며 성능·거주성·정비성·적재성 등의 상품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기에는 국내 배기 규제 및 유로-3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자식 인젝션 펌프 방식의 4D56 엔진과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포터-Ⅱ에는 보쉬
2세대 2.5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봉고-Ⅲ에는 델파이 2.9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각각 얹혀졌다

박정원 「현대·기아자동차 하이테크팀 p702318@hanmail.net」

● 엔진

포터-Ⅱ와 봉고-Ⅲ에는 국내 배기 규제 및 유로-3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자식 인젝션 펌프 방식의 4D56 엔진(그림 1 참조)이 공동으로
적용되었으며, 포터-Ⅱ에는 보쉬 2세대(A-엔진) 2.5 커먼레일 디젤엔진(그림
2 참조)이, 봉고-Ⅲ에는 델파이(J-엔진) 2.9 커먼레일 디젤엔진(그림
3 참조)이 각각 얹혀졌다.

● 자동변속기

자동변속기는 RZD(제품 기호)사양으로, 풀타임 전자제어 방식의 자트코
4단 자동변속기(그림 4 참조)가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기존 포터에 적용되었던 아이신(AISIN) 자동변속기의 경우 유압을
통해 클러치 및 브레이크 체결 압력 제어를 행하였다. 그러나 자트코
4단 자동변속기는 입력 스위치 및 센서 신호에 따라 TCU는 6개의 솔레노이드
밸브를 구동하며, 엔진 부하 및 차 속도에 맞추어 클러치 압력을 전자제어를
실행함으로써 변속성능 및 변속감을 향상시켰다.

● 브레이크 시스템

① ABS

포터-Ⅱ와 봉고-Ⅲ에 설치된 ABS 형식은 이미 승용차에 장착되어
사용 중인 만도의 MGH-20(그림 5 참조)이 채용되었다.

ABS제어는 앞 좌우 바퀴에 각각 1개씩의 휠 센서(그림 6 참조)와
뒤 디퍼런셜 기어에 설치되어있는 1개의 휠 센서(그림 7 참조)에서 바퀴의
슬립을 감지해 앞바퀴는 독립 제어를 하고 뒤 좌우는 동시에 제어하는
3센서 3채널 방식을 채택, ABS의 효과를 더욱 향상시켰다.

만도의 MGH-20 ABS는 이미 승용차에 채용되어 ABS제어와 EBD제어를
수행하는 기능이 있다. 그렇지만 이번 출시된 포터-Ⅱ와 봉고-Ⅲ에서는
화물차라는 특성 때문에 승용 차종에 적용되어 있는 EBD 대신(EBD기능
삭제) 기계식 타입인 LSP(Load Sensing Proportioning Valve) 밸브(그림
8 참조)가 적용되었다.

② 차동제한장치(LD: Locking Differential)

포터-Ⅱ와 봉고-Ⅲ에는 차동제한장치인 LD(Locking Differential)
시스템이 채용되었다. 차동제한장치에 대해서는 LSD라는 명칭으로 익히
알고 있겠지만, 이번 포터-Ⅱ와 봉고-Ⅲ 에 적용된 LD는 기존 LSD보다
성능이 보다 향상된 차동장치이다.

일반 디퍼렌셜의 경우 양측바퀴에 속도를 다르게 가질 수 있도록
해 선회 때 바퀴의 미끄러짐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차의 한쪽 바퀴가 진흙이나 모래, 눈길 등에서 또 어느 한쪽의
바퀴가 미끄러짐의 상태에서 엔진 파워는 미끄러지는 바퀴 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