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SPORTS / 모터스포츠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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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S / 모터스포츠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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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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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에도 친환경 바람이 분다
WTCC의 친환경 모터스포츠 전략

최근 환경문제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이슈가 되면서 모터스포츠에도 이와 같은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모터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의 월드모터스포츠카운실(FIA World Motor Sport Council)은 오는 2009년 WTCC부터 바이오 에탄올을 사용할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러한 식물성 유기물질에서 추출되는 바이오 연료의 사용 의무화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화석연료를 대신한 대체 연료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경주용 차 개발도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92년 지구 온난화가 국제적인 환경문제라는 점을 인식한 세계 정상들이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회의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기후변화협약(UNFCCC)를 체결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매년 당사국 총회(COP)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 후 1997년 일본 교통에서 열린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이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유황(SF6) 등 6가지 가스를 온실가스로 규정하고 이를 줄여야 한다는 도쿄의정서를 발표했다. 현재 도쿄의정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상태로 2008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평균 5.2% 감축해야 한다.
이와 같이 최근 지구환경 온난화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전락한 자동차 산업분야의 규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골자로 하는 도쿄의정서를 채택은 물론 유럽의 경우 국제환경규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로 불리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를 시행함으로서 각종 공산품은 물론 공업용 원료에 대한 유해물질의 유럽지역 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또한 유엔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기후변화협약 회의를 갖고 '발리 로드맵'을 채택하는 등 오는 2012년 폐기되는 도쿄 의정서를 대체할 유엔 주도의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터스포츠도 환경문제 직면해
이와 같이 최근 환경문제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이슈가 되면서 모터스포츠에도 이와 같은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고성능 고출력을 지향하는 모터스포츠는 과거 일부 환경단체들이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소음 및 배출가스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이슈가 점점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
지난 2007 시즌을 앞두고 혼다 F1팀은 신형 머신인 RA107에 광고나 스폰서 로고 대신 환경을 강조하는 대형 지구 이미지를 사용해 팀과 스폰서가 하나가 돼 환경문제에 대응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혼다 F1팀의 CEO 닉 프라이 “기후변화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F1도 이를 피해갈 수 없다"며 "F1은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챔프카(Champcar)와 인디카(Indycar) 시리즈의 경우 오래전부터 시가지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메탄올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환경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는 것은 FIA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시리즈(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이하 WTCC)다.
수많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는 WTCC는 양산 자동차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경주용 차는 각종 부품 뿐만 아니라 챔피언십 테크니컬 규정과 스포츠 규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출가스와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주의깊게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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