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래기술교육 현장을 가다 ①
Kfz-Meisterschule in Berlin
베를린 자동차 마이스터학교는 베를린 주정부 산하의 베를린 자동차 연맹(Kraftfahrzeug Innung Berlin)소속이다. 각 주정부가 관장하는 자동차연맹은 독연방의 자동차 중앙협회 소속이다.
베를린 자동차연맹은 자동차 정비 및 튜닝, 클래식자동차 복원 등 관련 직업교육과 자동차 마이스터 교육을 ZDK 내의 TAK과 협력하면서 실시한다. 일정한 절차와 시험과정을 통해 독일과 EU에서 유효한 글로벌 자동차정비기술자(Kfz-Mechatriniker, 자동차 메카트로니커) 자격증과 자동차 마이스터(Kfz-Meister) 자격증(Urkunde)을 독일 수공업자회의소의 위임을 받아 발급해주는 유럽연합이 정한 유럽 자격체제(EQF)에 부합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베를린 자동차 마이스터학교는 독일 수공업자협회(HWK) 소속인 자동차마이스터 학교일 수도 있고 또는 메이커 소속의 마이스터 학교인 경우도 있다. 메이커 소속 마이스터 학교는 주로 독일 상공회의소(IHK) 소속이다. 소속 학교에 따라 전통적인 수공업자 마이스터인지 아니면 산업체에서 받는 산업(Industry-Meister) 마이스터인지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자격이나 사회적인 대우는 똑같다.
어느 소속의 마이스터 학교든지 마찬가지로 주정부 소속의 자동차 전문직업학교와 함께 자동차 아우스빌둥과정 3년 반 즉 7학기를 마친 자동차 게젤레(Geselle, 독일 공인 기능인) 혹은 자동차 메카트로니커 이상의 자격을 갖추어야 비로소 마이스터 학교에 입학할 자격이 부여된다. 전일제로 다니면 1년, 일 학습 병행제인 두알 학습과정으로 다니면 2년이 걸린다. 즉 독일에서 총 마이스터 과정은 아우스빌둥 과정을 포함해 최소 4년 반에서 5년 반이 걸리며 이는 유럽 자격체제(EQF) 6등급으로 학사학위(Bachelor)에 해당한다.
마이스터는 일반 박사학위와는 달리 독일과 유럽연합국가 내에서 교육권과 상표권이라는 두가지 고유의 권한을 갖는다. 도제를 선택해 두고 교육시킬 권리와 자기이름으로 브랜드를 내거나 자동차 정비기술과 관련된 업체나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