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미래 순수전기차 콘셉트 선보인 JAPAN MOBILITY SHOW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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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미래 순수전기차 콘셉트 선보인 JAPAN MOBILITY SHOW 2023
  • 유영준
  • 승인 2023.12.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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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업체들 미래 순수전기차 콘셉트 모델 대거 소개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재팬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가 열렸다. 일본자동차공업회는 4년 만에 열린 도쿄모터쇼 타이틀을 재팬모빌리티쇼로 바꾸고 모터쇼 전시장을 미래의 다양한 모빌리티로 채웠다. 올해 모빌리티쇼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등 자국 브랜드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르노, 비야디(BYD) 등 완성차업체와 스타트업, 부품업체 475곳이 참가했다

글·사진 「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렸다(사진=유영준 기자)

도쿄모터쇼가 ‘자동차’를 지웠다. 도쿄모터쇼 주최자인 일본자동차공업회가 4년 만에 열리는 모터쇼 타이틀을 ‘재팬 모빌리티(JAPAN MOBILITY SHOW)’로 바꾸고 도쿄의 미래도시를 전시장에 꾸며두었다. 

재팬모빌리티쇼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렸다. 도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등 자국 브랜드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르노, 비야디(BYD) 등 완성차업체와 스타트업, 부품업체 475곳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순수전기차(BEV) 콘셉트카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전기차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일본의 유명 자동차저널리스트는 “일본에서 전기차가 완전히 보급되기 위해서는 배터리 화재 등에 대한 안전이 보장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 전기 충전가격 인상,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문제, 지나치게 비싼 전기차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함께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사진=유영준 기자)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린 도쿄 빅사이트(사진=유영준 기자)

도쿄에서 모터쇼가 개막된 그 날 일본경제신문에는 ‘미쓰비시자동차 중국 철수’ 소식과 ‘미쓰비시자동차가 르노의 전기차 회사 암페어에 2,00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기사가 동시에 게재됐다. 중국시장에서의 매출감소가 일본 자동차회사의 위기론으로 부각되는 듯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앞으로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어떤 영항을 미칠지’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 

모터쇼 첫날 도요타의 새로운 수장이 된 사토 코지 사장은 기자회견장에서 도요타의 전동화 전략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가 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무대 위에 있는 콘셉트카들을 소개했다. 사토 코지 사장의 프리젠테이션 마지막 부분에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자(Let’s change the future of cars!)”는 자막이 펼쳐졌다. 어쩌면 도요타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다짐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이번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도요타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카요이바코’와 전기 픽업트럭 ‘IMV O’를 내놓았고 무대 전면에는 SUV 모델인 FT-3e와 고성능 스포츠 전기차 콘셉트카인 ‘FT-Se’를 중심에 세워두었다. 마쓰다는 빨간색 콤팩트 전기 스포츠카인 ‘아이코닉 SP’로 눈길을 끌었다. BMW는 새로워진 BMW X2와 세계 최초로 BMW iX2를 일본에서 선보였다.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들을 소개한다.

(사진=유영준 기자)
도요타는 무대 중앙에 전기 SUV FT-3e 콘셉트카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FT-Se 등을 전시하며 자동차의 미래를 소개했다(사진=유영준 기자)

 

TOYOTA FT-3e/FT-Se

(사진=유영준 기자)
TOYOTA FT-3e(사진=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TOYOTA FT-Se(사진=유영준 기자)

도요타가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 이하 BEV) 콘셉트 모델인 ‘FT-3e’와 ‘FT-Se’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SUV ‘FT-3e’와 고성능 스포츠 전기차 콘셉트카인 ‘FT-Se’는 전동화 및 지능화로 변화하는 자동차의 미래와 자동차가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제시하는 콘셉트 모델이다. 이는 앞으로의 미래 모빌리티가 단순히 물리적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 개개인의 가치와 밀접하게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변화할 것이라는 도요타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FT-3e’ 와 ‘FT-Se’는 BEV 특유의 빠른 조작 응답성과 매력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되는 운행과 탑승 시 스트레스 없이 지역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자동차로 진화한다.

 

TOYOTA KAYOIBAKO

(사진=유영준 기자)
TOYOTA KAYOIBAKO(사진=유영준 기자)

카요이바코는 일본어로 설비간 부품 및 제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한 운송 컨테이너로, 낭비되는 공간 없이 내용물의 구성을 달리 배치하여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다. 이처럼 카요이바코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콤팩트 공간이다. 

도요타는 실내외 패키징과 합리적인 가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모빌리티의 ‘품질 기반 유닛(quality base unit)’을 만들고자 했다. 

카요이바코는 특정 역할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BEV의 특성을 살려 스마트그리드 및 지능화된 사회 시스템의 일부로서 활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 용도로는 사회 인프라의 일부로 활용되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류 최종 단계(last-mile logistics)에서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기반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효율적인 소량 운송을 지원한다. 또한 상품 진열대를 설치해 이동식 매장을 만들거나 좌석을 추가해 셔틀버스의 역할을 하는 등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MAZDA ICONIC SP

(사진=유영준 기자)
MAZDA ICONIC SP(사진=유영준 기자)

'자동차를 사랑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는 자동차를 갈망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유형의 콤팩트 스포츠카 컨셉이다. 가볍고 콤팩트한 로터리 엔진을 차량 중앙에 탑재하는 콘셉으로 후드가 낮아졌다.

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연소할 수 있는 확장성이 뛰어난 로터리 엔진을 활용하는 2개의 로터 로터리EV 시스템은 탄소중립 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다. 2개의 로터 로터리 EV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고출력, 낮은 무게중심 비율, 약 50:50의 무게 배분 등이 탁월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스포츠카이면서도 야외 레저를 즐길 때나 재해 발생 시에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외장 보디 컬러 ‘비올라 레드’는 빨간색을 소중히 하는 마쓰다의 철학이 담겼다.

 

NISSAN HYPER TOURER

(사진=유영준 기자)
NISSAN HYPER TOURER(사진=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NISSAN HYPER TOURER(사진=유영준 기자)

‘닛산 하이퍼 투어러’는 일본 특유의 환대 정신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자동 운전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융합된 프리미엄 EV 미니밴이다. 이 차량으로 이동하면 개인 여행이나 비즈니스 출장 등, 목적에 관계없이 함께 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더욱 즐기고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편안한 여행을 예고하는 외관은 일본의 전통미를 표현한 매끄러운 차체 패널과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학적이고 당당한 모습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풀 플랫 플로어에 넓은 실내 공간은 소형화된 각 부품을 통합하고 고에너지 밀도의 전고체 배터리를 결합해 자동차 패키징을 혁신하는 ‘닛산 EV 테크놀로지 비전’을 통해 실현됐다. 이 기술에 의한 초저중심화와 진화한 전기구동 4륜 제어 기술 ‘e-4ORCE’에 의한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평탄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을 실현하여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V2X 기능을 탑재해 대용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집, 매장, 사무실 등에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지나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SUBARU SPORT MOBILITY Concept

(사진=유영준 기자)
SUBARU SPORT MOBILITY Concept(사진=유영준 기자)

전동화 시대에 스바루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표현하며,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환경으로 일상 속에서 마음대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구현했다. 마음의 평화를 갖고 운전하면 흥미진진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스바루 측의 설명이다. 이 차는 순수전기차(BEV) 컨셉이다.

기본 프레임 워크는 운전자가 중앙에 위치하여 네 바퀴를 모두 마음대로 제어하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낮은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면서도 운전자의 뛰어난 시인성과 인지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어, 안심하고 즐거운 운전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차체 패널은 표면과 캐릭터 라인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팽팽하고 깔끔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보호감과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NISSAN HYPER PUNK

(사진=유영준 기자)
NISSAN HYPER PUNK(사진=유영준 기자)

아방가르드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닛산 하이퍼펑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아티스트를 비롯한 스타일과 혁신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자기표현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EV이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커넥티비티 기술은 차 안에서 창작 활동과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가상과 현실, 차 안과 밖을 매끄럽게 연결해준다.

입체적이고 다각형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은 자동차와 디지털의 융합을 표현하고 있다.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이나 미니멀한 디자인과는 상반되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은 기존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남들과 다른 자기표현을 하고자 하는 오너의 마음과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에 도전하는 닛산의 마인드를 표현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보디컬러는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오버행에 23인치 대구경 휠을 장착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은 도심과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자동차의 특징을 표현했다.  

 

NISSAN FORCE

(사진=유영준 기자)
NISSAN FORCE(사진=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NISSAN FORCE(사진=유영준 기자)

닛산 하이퍼포스는 궁극의 드라이빙 즐거움을 추구하면서도 높은 환경 성능과 일상에서의 편안함을 겸비한 차세대 고성능 슈퍼카다. 최적의 무게 밸런스로 탑재된 전고체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의 파워트레인은 최대 1,000kW의 출력을 발생시켜 압도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공기역학적 설계, 진화한 전기구동 4륜 제어 기술 ‘e-4ORCE’, 고강도 카본을 활용한 차체 경량화로 서킷과 와인딩 로드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조작성을 구현한다.

외관은 낮고 넓게 뻗은 자세와 매끄러운 곡선, 대담한 기하학적 패턴의 차체 패널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높은 성능을 예고한다. 전면부 디자인과 캐빈 실루엣,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에는 닛산 고성능 차량의 디자인 DNA가 녹아 있다.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NISMO 레이싱 팀과 공동 개발했다. 전면 보닛 아래 2단으로 나뉜 공기역학적 구조를 채택해 강력한 다운포스와 높은 냉각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도어 윈도 뒤쪽에서 유입된 공기는 리어 트렁크 상단에서 정류되고, 닛산이 새롭게 채택한 이중 구조의 디퓨저가 차체 앞쪽에서 뒤쪽으로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HONDA SUSTAINA-C Concept

(사진=유영준 기자)
HONDA SUSTAINA-C Concept(사진=유영준 기자)

모빌리티에는 금속, 수지, 천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와 자원은 한계가 있고, 지금과 같은 제작 방식과 재활용만으로는 앞으로 모빌리티를 계속 만들어 나가기 어려운 시기가 온다.

혼다 서스테이나-C 콘셉트는 한 번 사용한 아크릴 수지를 재사용해 만든 자동차다. 이러한 자원의 순환 이용(리소스 서큘레이션)을 통해 한정된 자원의 제약에서 벗어나 지구 환경 보호와 자유로운 이동의 즐거움을 미래에도 누릴 수 있게 된다. 

 

MITRUBISHI D:X Concept

(사진=유영준 기자)
MITRUBISHI D:X Concept(사진=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MITRUBISHI D:X Concept(사진=유영준 기자)

미쓰비시 D:X 콘셉트는 미래의 ‘델리카’를 이미지화한 미쓰비시자동차 특유의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전기 크로스오버 MPV 콘셉트카다. MPV 특유의 편리하고 쾌적한 넓은 실내 공간과 SUV 특유의 높은 주행성을 겸비하고, PHEV가 제공하는 힘차고 쾌적한 주행으로 다양한 모험의 동반자로서 액티브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지원한다. 

전동식 4WD 시스템에는 주행, 회전, 정지를 통합 제어하는 ‘S-AWC’를 적용했다. 어떤 날씨와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어 다양한 모험에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다.

미쓰비시 D:X 콘셉트는환경을 배려하면서 달리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PHEV 시스템을 채용했다. 일상은 대부분 EV 주행, 외출은 하이브리드 주행으로 모험심을 일깨워 행동반경을 넓혀준다. 상황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HONDA The Cruise Origin

(사진=유영준 기자)
HONDA The Cruise Origin(사진=유영준 기자)
(사진=유영준 기자)
HONDA The Cruise Origin(사진=유영준 기자)

‘크루즈 오리진’은 시간의 제약에서 운전자를 해방시켜주는 자율주행차다. 이 차는 차 안이 완전히 사적인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회의를 하거나,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즐기며 이동하는 등 이동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크루즈 오리진은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면 6인승의 넓은 차내 공간과 자가용과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구현했다. 비즈니스맨의 이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혼다, GM, 크루즈가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차로 2026년 초 도쿄 도심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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