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_현지취재] 16th AUTOMOTIVE WORLD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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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_현지취재] 16th AUTOMOTIVE WORLD 2024
  • 유영준
  • 승인 2024.03.0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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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오토모티브 월드 2024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16회 오토모티브 월드’와 ‘넵콘 재팬’이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또한 올해 오토모티브 월드는 8개의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제16회 국제 자동차 전자화 엑스포(CAR-ELE JAPAN), 제15회 EV & HEV 구동 시스템 엑스포(EV JAPAN), 제14회 자동차 경량화 엑스포, 제10회 자동차 부품 & 가공기술 엑스포(CAR-MECHA JAPAN), 제7회 자율주행 기술 엑스포, 제12회 커넥티드카 엑스포, 4회 MaaS 엑스포, 1회 SDV 엑스포 등이 한곳에서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글‧사진 / 유영준 기자」
 

‘제16회 오토모티브 월드’와 ‘넵콘 재팬’이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제16회 오토모티브 월드’와 ‘넵콘 재팬’이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16회 오토모티브 월드’와 ‘넵콘 재팬’이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RX 재팬이 주최하는 오토모티브 월드(Automotive World)는 자동차 전자화, EV기술,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에 관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 1,688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도 2개의 공동관을 만들어 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대구지역의 토피아 등 6개 업체가 대구테크노파크 공동관을 마련했고,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동하정밀 등 6개 충북지역 업체를 모아 공동관을 만들기도 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대구테크노파크가 각각 공동관을 만들어 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대구테크노파크가 각각 공동관을 만들어 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오토모티브 월드는 8개의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제16회 국제 자동차 전자화 엑스포(CAR-ELE JAPAN), 제15회 EV & HEV 구동 시스템 엑스포(EV JAPAN), 제14회 자동차 경량화 엑스포(Automotive Lightweight Technology Expo), 제10회 자동차 부품 & 가공기술 엑스포(CAR-MECHA JAPAN), 제7회 자율주행 기술 엑스포(Autonomous Driving Technology Expo), 제12회 커넥티드카 엑스포(Connected Car Japan), 4회 MaaS 엑스포, 1회 SDV 엑스포(Software-Defined Vehicle Expo) 등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기술에 대한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이 분야 업체들을 참가시켰다.

토피아는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공법을 이용해 가볍고 안전한 전기차용 섀시를 제작해준다
토피아는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공법을 이용해 가볍고 안전한 전기차용 섀시를 제작해준다

이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넵콘 재팬(NEPCON JAPAN)은 반도체 패키지 기술, 전자 부품·재료, 프린트 배선판, 미세 가공 기술, LED·반도체 레이저 등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전자분야의 개발, 구현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분야의 최신 기술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전자제품, 반도체·전자 부품, 자동차 및 전자제품, 의료기기, 로봇 FA 기기 메이커의 개발·설계·생산 기술자들이 이 전시회에 방문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동안 동시 진행되는 170개 분야 컨퍼런스에서 도요타, 닛산, 혼다, 마쓰다, 덴소, 보쉬, ZF, 비테스코 등의 업계 리더들이 MaaS(Mobility as a service), 자율주행, EV, SVD, AI 등 CASE의 최신 동향에서부터 중국 BEV의 최신 트렌드, SDV 시대의 CX 디자인까지 중요한 주제를 전문가들이 매일 강연하는 세미나도 큰 볼거리로 주목받았다.

중국 비야드(BYD)는 다양한 전기차 솔루션을 전시했다
중국 비야드(BYD)는 다양한 전기차 솔루션을 전시했다

자율주행 기술 한자리에

오토모티브 월드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키워드인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전기차)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관련 기술들을 모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CASE에서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자율주행(Autonomous)이다.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센서, 레이더, AI·반도체 카메라를 비롯해 MaaS 실현에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업계 전문가들에게는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 

FTS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기술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Iot(사물인터넷) 등을 실현하는 핵심 주체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SW 기술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과 혁신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SW를 중심으로 핵심기술과 응용기술들의 발전은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컴퓨터로의 자동차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센서의 하나인 레이더(Radar) IC 시장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관련 반도체사들이 레이더칩 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인수합병, 협력 등 저마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밀도, 고분해능력으로 물체를 인지하는 고성능 레이더 IC가 관심을 모았다.

FPT, 오토스크릿 등은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기술개발과 소프트웨어정의 자동차(SVD)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FPT, 오토스크릿 등은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기술개발과 소프트웨어정의 자동차(SVD)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브 오토노미(eve autonomy)는 이번 전시회에 옥외에서 작업가능한 무궤도형 자동 반송 서비스 ‘이브 오토 (eve auto)’의 실제 차량을 전시했다. 이브 오토노미는 공장이나 물류 시설용으로 옥외 환경에서의 자동 반송 시스템의 도입을 실현하는 ‘이브 오토’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우천이나 야간을 포함한 옥외 환경에서 자동 운전 레벨 4의 무인 반송 운용을 실현하고, 24시간 가동이 요구되는 시설에서의 운용에 대응한다.

이브 오토의 자동 반송 서비스는 맵포가 개발한 고정밀 3차원 지도 작성 소프트웨어 ‘MAP IV 엔진’을 이용하고 있다. 현장 환경을 스캔하여 작성한 3차원 지도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 경로를 웹 브라우저에서 유연하게 지정, 변경할 수 있다.

이브 오토노미는 이번 전시회에 옥외에서 작업가능한 무궤도형 자동 반송 서비스 ‘이브 오토(eve auto)’ 데모 차를 전시했다

MAPⅣ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위한 고정밀 3D 매핑 기술을 지원하는 3D 데이터 측정 시스템 SEAMS, 누구나 쉽게 3D 포인트 클라우드 맵을 작성할 수 있는 3D 포인트 클라우드 매핑 소프트웨어 MAP IV 엔진을 소개했다. 또 라이다 시장의 리더 중 하나인 Hesai Technology의 최신 라이다를 전시했다.

MAPIV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위한 고정밀 3D 매핑 기술을 지원하는 3D 데이터 측정 시스템 SEAMS, 3D 포인트 클라우드 매핑 소프트웨어 MAP IV 엔진을 소개했다

닛폰 시스템 테크놀로지(NST)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의 성능을 평가하는 장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닛폰 시스템 테크놀로지는 자동식 AEB 타깃 이동장치도 소개했다. 이 장치는 보행자 더비를 이용해 자동브레이크 성능을 평가하는 장치다. NST는 각종 첨단 계측기 외에도 전기자동차의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의 다양한 성능 평가장비와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클라우드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커넥티드카 플랫폼, MaaS와 AI(인공 지능)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마이크로 애저의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 등의 기술(Azure Compute, laaS services 등)을 활용해 자동차용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상의 시뮬레이션 툴을 이용해 성능평가(디버그)나 작동검증(테스트)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차량용 AI 기술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차량용 AI 기술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 등 다양한 회사들이 차량용 AI 기술을 발표했다

AI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관련 신기술들을 볼 수 있었다. 일본 NEC가 AI기술을 이용한 차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보쉬도 AI 카메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후지소프트(Fujisoft)도 자세측정과 행동감지 AI기술을 소개했다. 테크노 호리존도 차량용 AI 카메라박스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사람의 행동을 예측해 자동차와 사람의 접촉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을 담았다.

이 전시회에서는 매년 이스라엘 국가관이 관심을 끈다. 이스라엘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로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AI, 자율주행기술 등의 기술을 자랑하는 아베, 오로라 LABS, EVR모터스, 이너아이 등 모두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너아이는 뇌파AI를 활용해 운전 중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제품인 센스 플러스(SensePlus)를 홍보했다.

이스라엘국가관에는 AI, 자율주행기술 등의 기술을 자랑하는 아베, 오로라 LABS, EVR모터스, 이너아이 등 모두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스라엘 이너아이는 뇌파AI를 활용해 운전 중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제품인 센스 플러스(SensePlus)를 홍보했다

전기차 관련 제품도

전기차와 자동차 전자기술 전시회 코너에서는 다양한 첨단 전기차 기술이 전시됐다.

보그워너는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전략인 ‘Charging Forward 2027’과 최신 통합 구동 모듈, 고급 열 관리 제품, 전기 토크 벡터링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800V 고속 초소형 차세대 iDM180 통합 드라이브 모듈은 이전 세대 드라이브트레인에 비해 향상된 효율성과 감소된 크기, 저렴한 비용을 제공한다. C, D세그먼트 iDM 대비 25% 이상의 볼륨을 절감했다. 

보그워너는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전략인 ‘Charging Forward 2027’과 최신 통합 구동 모듈, 고급 열 관리 제품, 전기 토크 벡터링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보그워너는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전략인 ‘Charging Forward 2027’과 최신 통합 구동 모듈, 고급 열 관리 제품, 전기 토크 벡터링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벡트릭스(VECTRIX)는 소형모빌리티 I-Cargo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는 배터리 교환형 3륜 카고 스쿠터다. 2024년 5월 발매를 앞두고 데모차를 소개했다. 1회 충전으로 70~80km 주행이 가능하다. 외관은 푸드 딜리버리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3륜 오토바이와 거의 비슷하다. 모터 출력은 6.5kW. 적재도 100kg(화물 가장 부분 포함)까지 가능하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정격 전압이 73.8V이다. 2.1kW와 2.9kW의 2종류의 배터리가 준비되어 있다. 출력의 차이는 용도에 따른 무게, 항속거리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차체측은 교환식 배터리를 2개까지 병렬로 탑재할 수 있는 사양으로 되어 있다. 

뒷바퀴 사이에 배터리 보관함이 있다. 예비로 1개 쌓을 수 있다. 충전은 J1772 타입의 플러그가 붙어 있으므로, EV용의 보통 충전 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정용 AC100V 혹은 200V의 콘센트가 있으면 충전용의 설비는 불필요하다. 교환용 배터리를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기 위한 어댑터도 있다.

벡트릭스(VECTRIX)는 소형모빌리티 I-Cargo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는 배터리 교환형 3륜 카고 스쿠터다
벡트릭스(VECTRIX)는 소형모빌리티 I-Cargo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는 배터리 교환형 3륜 카고 스쿠터다
벡트릭스(VECTRIX)는 소형모빌리티 I-Cargo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는 배터리 교환형 3륜 카고 스쿠터다

이번 전시회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이벤트 존이 있었다. 자동차 보안과 관련된 해킹 콘테스트 ‘Pwn2Own Automotive’가 열렸다. 이 콘테스트는 전시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었으며 해킹 성공자에게는 취약성의 중요도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 콘테스트에서 발견된 취약성은 각 기업에 의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개 절차에 따라 해결책·업데이트 프로그램과 함께 공개되어 제품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Pwn2Own은 2007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해킹 콘테스트로 과거에 도쿄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해킹 대상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제품부터 IoT 기기까지 사이버 공격에 취약성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모두. Pwn2Own은 최근 IoT 기기나 가전제품 등의 해킹에 특화해 하드웨어 해킹을 자랑하는 연구자나 엔지니어가 참가하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 EV와 커넥티드카는 자연히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자동차 보안과 관련된 해킹 콘테스트 ‘Pwn2Own Automotive’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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