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정비업소 서울 양재동 청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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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정비업소 서울 양재동 청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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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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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과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정비업소

서울 강남구 개포동, 포이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청우자동차의 고인호 사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동료 정비사들의 전화를 받곤 하는데, 수입차 정비와 관련된 문의가 대부분이다. 고인호 사장은 일찍이 수입차 정비를 전문으로 시작해, 벌써 3대째 찾아주는 단골이 있을 정도로 그 역사와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만족스러운 정비를 제공하고자 장비의 도입과 시설의 확충에 적극적이지만, 무엇보다 정비지침서를 참고해 기본에 충실한 정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급변하는 자동차 기술에 따라가기 위해, 그리고 대기업 자본에 대응하기 위한 공유와 협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준 데이터인 정비지침서에 충실

고인호 사장은 직원 생활을 하던 중 1987년 서울 청담동의 청우자동차에 팀장으로 취직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수입차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청우자동차는 당시 미8군과 연계되어 있어 수입차가 주 고객이었고, 매장 규모 320평, 워크베이 8대, 30대 이상 주차 가능한 주차장 등 규모가 상당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고 사장이 청우자동차를 인수하게 되었고, 한 차례 이전을 통해 압구정동에서 10년 운영하다 7년 전에는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해왔다. 부침은 있어 업소를 이전하기도 하고 규모도 작아졌지만 고객들이 믿어줘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업소 운영을 시작한지 23년 가량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수입차를 탈 수 있는 운전자라면 아주 상류층이었지요. 다소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고객들이 적극 밀어줘 마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업소 인수 이후에는 고객들 성원 덕분에 작업이 3~4개월 밀려 있을 정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아줘 3대째 찾아주는 단골 분들도 계십니다.”

고인호 사장은 또한 10년 전 서울 성수동에 1급 정비공장을 새로이 세워 올렸다. 간혹 고객 차가 사고가 나는 등 공장에 일을 맡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족스러울 정도의 작업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고객들은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데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주식회사 형태로 1급 정비공장을 직접 세우게 되었습니다. 전담하는 동업자가 있어 저는 가끔 들르는 정도라 큰 업무적 부담은 없고요, 무엇보다 작업 품질이 높아져 만족스럽습니다.”

고인호 사장은 가장 급변하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로, 기계식, 전자제어식, 이제는 통신까지 접목되면서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는 개념 자체가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비지침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조사에서 차를 만들 때 정비 지침서를 같이 만듭니다. 그들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준 데이터를 만든 것이 이 정비지침서입니다. 너트를 조이더라도 기준 토크가 있습니다. 이에 충실히 작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필요에 따라 해외 제작사 사이트나 정비사들을 위한 정보제공 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기도 한다.

청우자동차는 또한 어느 곳보다 다수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인호 사장은 테크니션으로서 장비가 없어 작업을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며 수공구처럼 기본적인 장비에서부터 최신 진단기까지 늘 관심을 갖고 도입한다고 말했다.

 

 

 

 

 

 

 

 

 

 

 

 

 

공유와 소통으로 실력있는 정비인들과 협력해

고인호 사장은 수입자동차 기술인 모임 S.I.C.S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재 독일 수입차 중심의 자동차 전문 정비서비스 전국 네트워크인 저먼오토스를 설립해 가맹점을 모집하는 중이다. 이는 고 사장이 주축이 되어 대학교수, 내로라하는 현장 정비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2016년 만들어져 이제 막 도메인 등록을 마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내겠다는 목적 보다는 공유와 협력이 목표입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정비 기술을 제공하고 또한 가맹 업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청우자동차로 차를 입고시켜 정비 지원까지 진행합니다. 지역별로 1개의 가맹점을 설립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비 퀄리티를 가장 중점으로 고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력있는 지역의 정비인들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거나 방문했을 때 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가맹점간 소통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전국 가맹점이 있어 이런 부분이 유리하죠.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반 정비업소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는 또한 카포스 강남지회 소속으로, 협회의 기술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비업소들을 대상으로 정비 사례, 수입차 정비 기초, 주의사항과 관련해 여러 차례 교육도 진행해 왔다. 10년 전에는 수입차 정비 기본 안전교육만 실시해도 부산에서 찾아 올 정도로 정보가 부족했고, 정비사들은 이에 목말라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업계 선배로서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후배들을 위해 아는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선은 스스로 노력하면서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하지만 모든 공부를 혼자 완벽히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공유이고, 이를 통해 한층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기적은 하루 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하면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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