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 즉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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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 즉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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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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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첨단 안전장치 적용 확대, 여성운전자 증가 등의 최신 경향이 반영되고 평가 결과는 즉시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차의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대폭 개선한다고 발표하고 올해의 첫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매년 초 대상 차를 선정해 시험 후 그 결과를 공개, 연말에 '올해의 안전한 차'를 시상하며 주로 정면?측면 충돌 등 충돌안전성 위주로 평가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첨단 안전장치, 여성/어린이 충돌평가 등 평가항목을 다양화했다.
자동차 선정기준은 국산차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출시된 차종이며, 수입차는 2016년 한 해 간 판매량이 1천대가 넘은 차종 중 모델, 제작사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올해 변경되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평가 결과를 즉시 발표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평가 결과를 상?하반기 2회(2010~2015년) 혹은 연 1회 공개(2016년)하던 것을 이제는 평가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신차를 구매할 때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수시로 공개되는 평가 결과는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3개 분야에 대해 5단계의 별등급으로 표시된다. 연말에는 올해 평가한 모든 차의 22개 항목별 세부 점수와 종합 점수를 산정하고, 이에 근거해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하게 된다.
최근 현대 i30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 홈페이지(www.kn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첨단 안전장치 평가가 확대된다. 그간 안전도 평가에서는 경고장치 위주로 첨단 운전자 지원 장치(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를 평가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제어하는 9가지 첨단 장치(고속도로/시가지/보행자 비상자동 제동장치, 조절형/지능형 최고속도제한 장치, 적응 순항제어장치, 사각지대 감시 장치, 차로 유지 지원장치, 후측방 접근 경고장치)를 추가로 평가한다.
첨단 장치를 적용한 신차가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장치에 대한 성능요건(자동차 제작기준)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안전도 평가가 하나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자동차 제작사들이 대형 승용차뿐만 아니라 중소형 승용차에도 첨단 안전장치를 보다 많이 적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여성, 어린이 충돌 안전성 평가도 추가된다. 그동안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여성 운전자 및 어린이 탑승객에 대한 충돌 평가를 실시해 교통사고 때 여성운전자와 어린이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운전면허를 소지한 여성이 약 10배 가까이 증가(100명당 4.9명 →100명당 47.6명)했고, 이로 인해 여성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도로교통공단 자료).
이와 같은 변화를 반영해 정면으로 고정벽에 충돌하는 평가 때 여성 인체모형을 탑재해 여성 운전자의 충돌 안전성을 평가한다.
또한 어린이 승객의 충돌 때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부분정면충돌(앞부분 모서리 일부를 충돌)과 측면충돌(차의 측면을 충돌) 평가를 할 때 뒷좌석에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적용하고 6세, 10세 인체모형을 탑재해 평가하게 된다.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머리가 크고 목 근육이 약해 충돌/급정거 때 심각한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용 좌석(카시트)을 사용해야 한다.
이재평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안전성 관련 정보를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의 신기술을 반영하고 교통약자를 더욱 고려하는 방향으로 안전도 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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