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한국기업 6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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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한국기업 6개사 선정
  • 최진희
  • 승인 2017.09.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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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3.7% 매출 증가하며 7년 연속 1위 수성

미국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현대모비스 등 국내 총 6개사가 순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보쉬가 1위를 차지하고, 한국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7위), 현대위아(34위), 만도(47위), 현대파워텍(49위), 한온시스템(50위), 현대다이모스(57위)가 100위권 내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대비 2개사가 감소했음에도 덴소(4위), 아이신 세이키(6위), 야자키(13위), 스미토모전공(16위) 등 28개사가 선정돼 가장 많은 업체를 순위에 올렸다.
미국은 전년대비 3개사 감소하며 리어(9위), 애디언트(11위), 델파이(12위) 등 22개사가 선정됐다.
독일은 보쉬(1위), ZF(5위), 콘티넨탈(5위) 등 16개사가 순위에 올랐으며, 전년대비 2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50위에 처음으로 선정되며 한국 부품업체는 전년대비 1개사 늘어난 6개사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272억 달러로 전년비 3.6% 증가했으나 순위는 1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위아는 전년비 5.8% 감소한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5단계 하락한 34위에, 꾸준히 순위에 오르고 있는 만도는 전년비 9.0% 감소한 5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단계 하락한 47위에 올랐다. 매출액 49억 달러로 전년비 8.0% 증가하며 1단계 상승한 현대파워텍은 49위를 차지했다. 현대다이모스는 매출액 40억 달러로 전년비 23.6% 증가하며 8단계 상승한 57위에 올랐다.

보쉬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4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ZF는 전년대비 30.3%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3단계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북미 최대 부품업체인 마그나는 13.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년과 동일하게 3위를 유지했다. 덴소는 매출액 0.4% 증가에 그쳐 2단계 하락하며 4위를 기록했다.
콘티넨탈은 전년대비 3.8%의 매출 증가로 1단계 상승하며 5위에 올랐고, 아이신 세이키는 전년대비 21.2% 매출이 증가해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6위를 기록했다.

자율주행기술과 관련된 센서, 시스템 등의 부품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중 하나인 충돌방지 시스템이 적용된 차는 2016년 1,080만대가 판매됐으며, 2020년에는 대폭 증가해 8,590만대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 콘티넨탈, 오토리브 등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 중인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쉬는 2016년 매출액 465억 달러 중 11.2억 달러를 자율주행관련 센서, 소프트웨어 등에서 기록했다. 또한 보쉬는 향후 5년간 3.4억 달러를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 예정이며, 다임러, 엔비디아 등과 함께 자율주행택시 개발, 차량용 칩셋

개발, 클라우드 지도 제작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수 합병을 통해서도 자율주행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ZF는 2014년 자율주행용 레이더, 카메라 등을 제조하는 TRW오토모티브를 인수하면서, 2년 연속 매출이 크게 증가(2015년 33.0%↑, 2016년 30.3%↑)했다.
모바일 기기 칩셋 제조사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선도기업인 NXP 반도체를 인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했다. 컴퓨터 칩셋 제조사 인텔도 장애물 인식 등 카메라 기반 기술의 1위 업체인 모빌아이를 인수하며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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