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확대로 위기 극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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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확대로 위기 극복 하겠다”
  • 하영선
  • 승인 2009.01.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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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위기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로 극복해 나가겠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2일 새 해를 맞이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0월부터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번진 경제위기가 결국 내수 시장에서 경기침체로 이어지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노린 경영 전략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빅3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의 이같은 경영 방침은 오히려 해외시장으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전사적인 판매지원 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경영방침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 확대만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판매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별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찾아 경쟁 브랜드보다 한발 앞서 개발 공급함으로써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R&D와 품질 등 기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 정확하게 의사를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 노력과 수익성을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정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의 판매목표를 밝히지 않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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