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실적악화, 목표주가 잇따라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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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실적악화, 목표주가 잇따라 하향
  • 박봉균
  • 승인 2009.0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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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

현대차가 올해 지속적인 해외 비용 증가 부담과 제품믹스 악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현대차 목표주가를 큰폭으로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23일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해외 마케팅 지원비용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 7%에서 5.8%로 하향 수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도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각각 종전보다 25.7%, 20% 내린 5만5000원, 8000원으로 내린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이익이 기대보다 낮게 나오게 한 주 원인인 해외 마케팅 지원비용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 7%에서 5.8%로 하향 수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내린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리서치센터장도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을 하향조정했다”며 “올해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제품믹스 악화,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기아차에 대해서도 “올해 포르테와 쏘울이 해외로 본격 수출되는데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 심화로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작년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세계 자동차산업 부진 때문에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사는 현대차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피치보다 시장 파급력이 더 큰 무디스나 S&P 등도 최근 신용 등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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