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업계 모터스포츠 철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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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업계 모터스포츠 철수 가속화
  • 박봉균
  • 승인 2009.01.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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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F1’이어 모터바이크 경주도 철수

일본 자동차업계가 세계적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모터스포츠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혼다가 세계적 자동차시장 침체로 정상급 레이스인 ‘모토GP’을 제외한 모든 모터바이크 경주대회에서 철수 또는 지원을 축소한다.

23일 일본 인터넷 매체인 후지산케이비지니스아이에 따르면 혼다가 작년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F1(포뮬러 원)에서 전격 철수한데 이어 자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스즈카 8시간 내구 레이스’ 대회 철수를 포함한 모든 모터바이크 경기 철수 또는 축소 조정에 들어갔다.

혼다는 2009년의 레이스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50% 가량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모터바이크 경기 철수에 맞춰 혼다 레이싱팀인 ‘웍스’를 우선 철수할 예정이다.

혼다는 또 세계 대회인 모토GP외에 자국내 메이저 대회인 ‘스즈카 8시간 내구 레이스대회’와 ‘트라이얼 레이스’ ‘모터크로스(motocross)’ 등 10개 이상의 레이스에서 철수하거나 축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모토GP을 제외한 전 모터바이크 대회에서 철수할 경우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0억엔정도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가 잔류를 결정한 모토GP의 경우, 지난 1959년 첫 참가한 이래 통산 623승을 올리는등 역사와 실적면에서 F1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따라 혼다는 모토GP까지 철수하면 “상품개발이나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계속 참가를 결정했다.

혼다가 앞으로 계속 참가하는 메이저급 모터스포츠는 모토GP, 미국에서 개최되는 ‘IRL(인디카시리즈) 등이 될 전망이다.

혼다의 이번 모터바이크 레이스 철수 방안에 따라 일본 자국내 오토바이 메이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의 대표 오토바이 메이커인 가와사키중공업이 모토GP의 올 시즌 참가 중지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모토GP에 함께 참가중인 야마하 스즈키 등 유력업체 들도 향후 레이스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작년 12월이후 자동차 메이커인 후지중공업과 스즈키가 세계랠리선수권(WRC)에서 철수했으며, 다이하츠도 전일본 랠리 선수권이나 전일본 다트 트라이얼 선수권에서 철수를 공표하는 등 자동차 메이커들의 모터스포츠 분야 예산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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