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4000억엔(약 6조16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가 오는 3월로 마감되는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영업손실만 4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도요타가 예상했던 1500억엔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당기 순이익에서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가 최종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경영실적 공개를 시작한 지난 1963년 이래 45년 만에 처음이다. 또 신차판매 침체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도 기존 예상치인 21조5000억엔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의 지난해 12월 신차 판매는 미국에서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7%, 유럽에서는 27% 각각 감소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감소 폭이 컸다.
닛산자동차도 당초 5500억엔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2700억엔으로 크게 축소했다. 닛산측은 특히
영업 적자로 반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환율 동향에 따라 적자폭이 1000억엔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혼다자동차는 1,283억엔, 미쓰비시는 86억엔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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