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영국의 자존심… ‘재규어 다임러’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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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영국의 자존심… ‘재규어 다임러’ 타보니...
  • 박봉균
  • 승인 2009.02.0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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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비해 가벼운 차체..폭발적인 힘

다임러는 재규어의 프리미엄급 모델 중에서도 최고급 사양을 가진 럭셔리 세단이다.

언론매체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시승기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차다. 영국 왕실의 전용 의전차로 널리 알려진 다임러는 영국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다임러를 가장 먼저 실감한 것은 5,215㎜에 달하는 이 차의 전장이다. 국산 에쿠스보다 95㎜ 길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큰 차다. 거대한 다임러에 탑재되는 엔진은 수퍼차저 4.2리터 V8 DOHC 엔진.

큰 덩치에 혹시나 하고 밟은 가속페달의 반응은 그래서 더욱 뜻밖이다. 0-100Km/h를 5.3초에 돌파했다. 최대출력 400마력으로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전륜과 후륜 모두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장착, 고속 주행시 도로와 밀착해 착 가라앉는 승차감이 느껴진다. 고속도로에 올라 작심하고 시속 200km를 넘겨도 주행상태에 특별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재규어 다임러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게를 기존 모델에 비해 40% 줄이면서 강도는 오히려 60%나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공예의 천연 가죽시트와 호두나무 원목의 우드트림 등 장인정신의 품격과 전통을 계승한 인테리어 또한 다임러의 품격을 더한다.

편의장치 역시 돋보인다. 천연 호두나무 원목의 열선 핸들과 빗물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레인 감지 와이퍼, 전동식 페달 위치 조정 스위치 등이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또 앞좌석의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뒷좌석에서 사용 가능한 2개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장착해 TV,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재규어 다임러의 주행성은 분명 타 유럽 프리미엄 모델들과는 다르다. 영국식 스포츠 세단이라고 표현한다. 클래식한 스타일링의 우아한 곡선을 내세우며 영국 귀족풍의 맛과 멋을 강조하는 재규어다움 자체가 즐거움이다.

판매 가격은 1억81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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