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시장 전운..독일 ‘빅3’ 접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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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시장 전운..독일 ‘빅3’ 접전 예고
  • 박봉균
  • 승인 2009.02.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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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에 폭스바겐 도전장

경유값 인상 등으로 국내 디젤차량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업계는 오히려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디젤차의 자존심을 지켜온 독일 브랜드 ‘빅3’가 최근 배기량과 가격이 비슷한 디젤 모델을 국내 시장에 경쟁적으로 출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벤츠 C220 CDI와 BMW 320d에 폭스바겐이 최근 CC(컴포트 쿠페) 2.0TDI를 내놓고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입 디젤 승용차 시장.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성능은...
폭스바겐 CC 2.0TDI는 연비가 돋보인다. 6단 변속기를 적용,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에다 혁신적인 연비를 더했다. 연비가 리터당 16.2㎞로 쿠페 모델로는 유일한 공인 연비 1등급. 최고속도가 시속 224㎞에 이르며 6기통 3000㏄급 가솔린 엔진을 능가하는 35.7㎏·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출력은 170마력이다.

BMW 320d는 출력면에서 최고의 힘을 보여준다.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35.7㎏·m을 자랑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ℓ당 15.9㎞다.

C220 CDI의 강점은 토크다. 추월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좋다. 최대토크는 무려 40.8㎏·m에 이른다. 배기량은 2140㏄로 3800rpm에서 170마력을 발휘하며, 자동 5단에 연비는 리터당 12.9㎞다.

▲편의장치는...
CC는 첨단장치의 결정체로 집약된다.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상태를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과 주행 중 펑크가 날 경우 즉각 틈새를 메워 지속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모빌리티 타이어,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등이 운전자를 사로잡는다. 특히 DCC는 최고급 모델들의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했을 때에만 누리던 혜택이다. 이 때문에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게 책정했다는 후문이다.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320d는 눈에 띄는 편의장치가 심플하다. 이런 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면서도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에게 적당하다.

C220 CDI도 주행상황에 따라 쇽 업소버(충격흡수장치)의 강도를 조절해 승차감과 민첩성을 좋게 해주는 어질리티 컨트롤 정도다.

▲가격과 판매량은...
대당 가격은 320d가 4700만원, C220 CDI 엘레강스는 4750만원(아방가르드는 4850만원), CC 2.0TDI가 이들보다 300만원 이상 비싼 5040만원이다.

판매량에서 C220 CDI는 연간 300대 이상 팔리고 있는 반면 320d는 아직 입소문이 덜난 탓인지 월 20대 안팎 팔리는 정도다. 폭스바겐 CC는 쿠페로는 비교적 많은 올해 800대 정도 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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