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새로운 사업부 신설하는 등 영업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해외로 나눈 영업 조직을 합쳐 글로벌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영업 및 마케팅 관련 조직을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영업본부는 국내영업본부를 비롯해 4개 지역(미주사업부/ 유럽사업부/ 아태사업부/ 아중동사업부)과 이번에 신설된 마케팅사업부와 영업기획사업부까지 7개 사업부를 모두 총괄하게 된다. 글로벌영업본부는 현대차 해외담당 양승석 사장이 지휘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조직이 합쳐진 반면, 기아차는 해외영업본부를 유럽사업부, 미주사업부, 일반지역사업부로 세분화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할 전망이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그대로 운영한다.
현대·기아차가 관계자는 “현대차가 조직을 합친 반면 기아차 조직을 세분화한 이유는 해외 지역마다 현대차 및 기아차가 판매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정몽구 회장은 유럽 핵심 거점을 방문해 “유럽 현지인들이 원하는 차량을 개발하라”고 강조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넗히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 적합한 중소형차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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