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에쿠스 출시,....“글로벌 명차브랜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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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에쿠스 출시,....“글로벌 명차브랜드 도약”
  • 박봉균
  • 승인 2009.03.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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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5천억 투자…최고 1억520만원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대변신한 플래그십 모델 `신형 에쿠스`를 본격 출시하고, 세계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11일 저녁 7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그룹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에쿠스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3년여에 걸쳐 5000억원을 투자해 내놓은 에쿠스는 이름만 빼고는 풀체인지 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에쿠스는 개발당시부터 세계 럭셔리카 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에쿠스는 7월께 중국, 하반기에 중동 러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내년께 ‘제네시스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 ‘천마’를 의미한다. 신형 에쿠스는 이런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천마를 형상화한 독자 엠블렘을 달았다.

신형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3.8ℓ V6 람다(λ) 엔진을 장착했다. 특히 내수용에 그친 구형 에쿠스는 1999년 미쓰비시의 플랫폼(기본뼈대)을 썼지만,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 제네시스 플랫폼을 적용,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4.6 모델은 최고출력이 366마력에 달하고 연비는 8.8km/ℓ 까지 나온다.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연비 9.3km/ℓ이다.

신형에쿠스에는 최고급 모델답게 최첨단 기술력이 돋보인다. 차선이탈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 핸들 방향과 연동해 후진 시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조향 연동 주차가이드 시스템(PGS), 충돌 직전에 시트벨트를 되감아 승객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등의 신기술이 적용됐다.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은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스마트크루즈콘트롤(SCC),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 등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알루미늄합금보다 가벼운 마그네슘합급을 사용해 만든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은 야간 주행시 최적의 조명 상태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보장 서비스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 무상 보증기간을 일반부품 및 동력계통의 경우 5년, 12만km로 늘렸고 ▲5년간 7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5년간 긴급출동 ▲대여차량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신형 에쿠스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신형 에쿠스를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유럽의 고급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단 올해 에쿠스는 내수시장에서 1만3000대, 내년에 2만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판매가격은 VS380 모델의 경우 ▲럭셔리 6370만원 ▲프라임 7240만원 ▲프레스티지 8300만원이며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520만원으로 당초 예상가격보다 낮췄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 3.8ℓ와 5.0ℓ급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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