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 다이나믹’를 발표하고, 친환경 경영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에코 다이나믹 발표회를 갖고, 이에 걸맞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공개했다.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모터가 출발 또는 가속 때 내연기관에서 도와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기량 1600cc급 LPI HEV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CVT)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는 15.1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7.2km를 주행한다.
1년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유류비는 104만원 수준으로 가솔린 모델(202만원)에 비해 98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니켈수소(Ni-MH)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높으면서도 경량화와 소형화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연비향상이나 적재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기아차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다음달 2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후, 올해 8월쯤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0만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아차의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양원철 사장은 “기아차는 품질경영과 디자인경영에 이어 친환경경영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추가했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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