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내년 i20 소형 전기차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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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내년 i20 소형 전기차 내놓는다!”
  • 하영선
  • 승인 2009.03.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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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운행키로

미래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초에 열릴 예정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컨셉트카를 선보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전기차 시범운행을 거쳐 곧바로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i20을 베이스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초 해외 유명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에 출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구체적인 전기차의 모델명을 거론해 국내외 언론에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2011년부터 국내시장에서 전기차를 본격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현대차는 전기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정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Plug-in) 방식 또는 교체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며 이같은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체용 배터리는 미리 충전해놓은 배터리를 주유소 등에서 곧바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한번에 80~9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시간도 불과 1~2분 밖에 걸리지 않아, 오히려 가솔린이나 디젤연료를 주입하는 시간보다 짧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i20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중인 전기차는 제너럴모터스(GM)이나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BMW 볼보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충격성이나 효율성이 훨씬 높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현대차와 LG화학이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한 차량용 배터리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i20 전기차의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3940*1710*1505mm이며, 휠베이스는 2525mm에 달한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의 강철구 이사는 “현재 미래친환경차량에 대한 개발이 하루가 다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차가 전기자동차를 개발해 내놓으면, 국내외의 자동차 산업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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