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오늘부터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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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오늘부터 가격 인상
  • 박봉균
  • 승인 2009.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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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 최대 5.8% 인상

엔고 현상의 직격탄을 맞고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닛산이 1일부터 차 가격을 최대 5.8%까지 인상한다. 특히 닛산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은 가격을 올리기 않겠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어서 타메이커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인피니티 인기모델인 G모델의 경우 최대 약 2%까지 인상해 60만~90만원정도 가격이 오르고, 최근 출시한 닛산 SUV 모델 ‘무라노’는 5.8%의 인상폭으로 275만원 가량 비싸진다.

한국닛산의 주력모델인 인피니티 G37 세단의 경우 기존 스포츠 버전이 5080만원에서 70만원 인상된 5150만원, 프리미엄급은 4770만원에서 90만원 인상된 4860만원에 판매된다. G37쿠페 스포츠는 60만원 오른 6220만원에 판매된다.

닛산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무라노’는 5.8% 정도 인상된 5040만원에 판매된다. 이와함께 최대 3.7% 인상한 ‘로그 4WD 프리미엄’ 모델이 362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알티마의 경우 최근 출시한 점을 감안,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관련,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소폭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번 인상폭도 상당 부분은 본사에서 흡수하고 일부를 판매가에 반영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닛산 영업사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미리 알리며 차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전 차종의 가격을 80만~190만원 인상한데 이어, 엔고 현상이 지속되자 3월 들어 320만-890만원 가격 인상을 추가로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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