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판매 저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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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판매 저점 찍었다!”
  • 하영선
  • 승인 2009.04.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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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711대 판매, 2월 비해 29% 증가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오랫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 3월 수입차 신규등록이 471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3663대 판매 대비 28.5%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작년 9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번진 경제위기와 금융경색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판매율은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3월에만 5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에서 볼 때 판매 저점을 찍지않았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작년 9월 5576대 판매에서 10월에는 4273대로 9월 대비 23.4%가 감소했으며, 11월에는 2948대가 신규 등록됐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는 3760대가 등록돼 지난해 동기대비 29.1%가 감소됐으며, 2월에는 3663대가 신규등록돼 전년대비 24.8%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에서의 판매가 급감한 이유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위축과 신용경색, 환율급등 등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월에는 2월에 비해 1048대가 더 판매된 4711대가 신규 등록됐다는 점에서 수입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지 않았냐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독일차의 경우에는 사이즈는 작지만 튼튼하고 연비와 성능이 좋아 경기불황에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윤대성 전무는 “어려움을 겪었던 수입차 시장은 경제위기가 빠르게 극복되고 있는데다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이와 함께 “3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의 판매실적이 매우 높았다”며 “일본차의 경우에는 환율 급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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