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GM대우차 매각할 생각 전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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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GM대우차 매각할 생각 전혀없다!”
  • 하영선
  • 승인 2009.05.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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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라일리 GM아태지역사장 밝혀

“GM은 GM대우차의 연구개발 능력과 전문성을 매우 높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GM은 GM대우차를 떼놓을(매각)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닉 라일리(Nick Reilly) GM그룹 부사장 겸 GM아시태평양지역 사장은 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이 미국 시장에서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는 유지하고, 사브와 허머, 폰티악 등의 브랜드는 매각키로 결정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그러나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GM대우차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각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GM에서의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라일리 사장은 이와 함께 “산업은행을 포함한 8개의 국내외 은행들이 5~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선물환의 50%를 3개월 연장해 줘 GM대우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산은 측에서 추가적으로 제시한 제안에 대해서는 다음주 말까지 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은에서 GM대우에 내놓은 제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극비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며,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분 문제를 포함해 어떤 제안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GM대우가 산은에 1조원 지원을 요청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보다는 훨씬 적은 규모라며 단기적인 유동성이 해소되면 적어도 2년 동안은 지원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라일리 사장은 GM대우가 자금 유동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번진 경제위기로 경기가 침체된데다, 예상치 못한 원화의 약세로 큰 손실을 보게 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라일리 사장은 2002년 10월 GM대우 출범과 동시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왔으며, 2006년 7월부터 GM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과 GM그룹 부사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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