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쿠페를 앞세워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린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 경기인 `슈퍼 3800 클래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1987년 처음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슈퍼 6000, 슈퍼 2000, 슈퍼 1600, 슈퍼 루키 등 4개 클래스에 슈퍼 3800 클래스가 신설됐다.

현대차가 개최하는 슈퍼 3800 클래스는 현대차의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 380GT 한 모델만이 참가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다. 9~10일 양일간 열린 1전 경기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6전 경기로 펼쳐진다.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슈퍼 3800 경기는 제네시스 쿠페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함과 동시에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해 최고 레이서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예선경기와 10일 결선경기로 펼쳐진 슈퍼 3800 클래스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해 총 25랩(LAP), 약 62.5km를 달리는 방식으로, 8개 팀에서 총 20대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 3800 클래스 개최와 함께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제네시스 쿠페 RW(Racing Wing Pack)와 신형 에쿠스를 전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