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젠슨 버튼′ 돌풍, 모나코 그랑프리도 집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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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젠슨 버튼′ 돌풍, 모나코 그랑프리도 집어 삼켰다
  • 박봉균
  • 승인 2009.05.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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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지중해의 도심 서킷 위에서 올 시즌 F1의 영웅 젠슨 버튼이 또 다시 일을 벌였다.

2009 F1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6라운드(전체 17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젠슨 버튼(브라운GP, 영국)이 1시간 40분 44.282초의 기록으로 2위 루벤스 바리첼로(브라운GP, 브라질)를 7.6초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버튼은 이로서 올 시즌 열린 7개 대회 중 6차례나 우승하며 드라이버 점수 51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 브라운GP 역시 86점으로 2위인 레드불 레이싱(42.5점)과 2배의 점수차를 벌이며 컨스트럭터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4일 오후 2시(현지시각)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서킷에서 열린 6차전은 3.34Km의 짧은 거리를 총 78바퀴 도는 시가지 레이스로 치러졌다. 도심의 일반 도로를 서킷으로 개조한 몬테카를로 서킷은 도로 폭이 좁고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추월이 어려운 것은 물론 사고 위험이 큰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머신의 성능보다 드라이버의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전부터 앞선 시즌의 흐름과는 다른 이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브라운GP와 젠슨 버튼의 상승세는 여전히 강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버튼은 24일 레이스에서 선두로 출발한 뒤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위해 피트스톱(Pit Stop)한 시간을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올 모나코 그랑프리 역시 사고가 많았다. 올 시즌에도 예선 경기에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사고를 당해 20위로 출발하는 불운을 겪었으며, 레이스에서도 세바스티앙 부에미(스쿠데리아-토로 로소, 스위스), 넬슨 피케 주니어(ING-르노, 브라질), 세바스찬 베텔(레드 불 레이싱-페라리, 독일), 헤이키 코발라이넨(맥라렌-메르세데스, 핀란드) 등이 사고 또는 사고 여파로 완주에 실패했다.

한편, 올 시즌 계속해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페라리는 머신의 스피드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시즌 처음으로 포디엄(시상대) 에 올랐다. 키미 라이코넨(스쿠데리아-페라리, 핀란드)은 2위인 루벤스 바리첼로와 5.8초 차로 3위에 올랐으며 팀동료 펠리페 마사(스쿠데리아-페라리, 브라질)는 4위로 득점했다. 덕분에 페라리는 모처럼 2명의 드라이버 모두 득점을 거두며 팀 점수 11점을 더해 컨스트럭터 부문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시즌 7차전인 터키 그랑프리는 오는 6월 7일, 이스탄불 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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